여야는 3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럴수록 북한의 고립과 추락은 가속화 할 것이고, 북한에 대한 경각심과 세계 사회의 인식과 결속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결국 강력한 군사력과 준비만이 이럴 때 국민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오물 풍선, 철도 폭파, 러시아 파병에 이어 미사일 도발까지, 연일 한반도정세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핵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와 미국에 대한 불만을 표출함과 동시에, 러시아를 향한 국제사회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일 것”이라며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국제사회의 합의를 깨뜨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 파병에 이어 연이은 무력도발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은 스스로를 국제사회에서 고립시키는 자충수”라고 비판했다.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고 싶다면 러시아 파병을 즉각 철회하고 백해무익한 적대행위를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부를 향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정부의 제1 책무”라며 “한반도가 위기 상황에 빠져들지 않도록 책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