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고가도로 추진에 성남 분당 주민 강력 반발

2005.02.16 00:00:00

주민들 “조망권 침해 및 소음, 진동, 교통정체 등 환경피해 유발” 평면도로 건설 대안 제시
도 “3월 기본설계 나오면 기술 및 평가심의 거쳐 고가도로 건설 여부 결정”

성남시와 용인시의 ‘제2의 길싸움’을 불리는 용인 죽전과 성남 금곡동간 수서-분당고속화도로와 관련, 분당 신도시 주민대표 등은 ‘고가차도 건설 중단’과 ‘평면도로의 연결’을 강력 주장하고 나섰다.
16일 분당 금곡동 시그마 Ⅱ 오피스텔 주민대표 등은 경기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영 시그마 Ⅱ 오피스텔 주변에 고가차로를 건설할 경우 인근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 및 교통정체로 인한 소음과 매연, 진동 등 환경피해로 인한 집단민원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고가차로 대신 용인과 성남 경계지점에 평면도로를 연결해 수서-분당간 접속함으로써 비용과 환경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의회 김현욱 의원(성남)은 “고가차로를 건설하더라도 곧바로 병목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며 “도와 도 건설본부가 엉터리 타당성 검토를 토대로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고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성남시도 분당-수서도로의 통행량 예측이 엉터리로 이루어졌다며 계획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분당-수서도로의 하루 통행량이 8만1천9백55대였는데, 도 타당성 조사에서는 2009년 3만5천대, 2018년 4만대, 2028년 4만6천대로 잘못 예측했다”며 “수차에 걸쳐 반대한 도로 연결 계획에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고가를 설치하면 고속화도로의 취지도 살리고 통행량 분산효과도 보릴 수 있다”며 “3월초 기본설계가 나오는대로 도의 기술 및 평가심의를 거쳐 노선을 확정, 토지보상을 끝낸 뒤 연내에 착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건설본부는 용인 서부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오는 2008년까지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시그마Ⅱ 오피스텔에서 용인시 죽전동 풍덕천삼거리를 잇는 2.68㎞(왕복 4차선 )구간에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연장공사’를 연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안광호기자 ah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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