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평택시민회 회장)는 1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200여 명의 평택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유라시아 큰길로 여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평택시(시장 정장선) 초청으로 이뤄진 이 날 특강에서 원 전 대표는 ‘유라시아 큰길’과 관련,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복합운송 수단인 열차 페리와 해저터널 그리고 순환 철도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 시키는 미래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 한국이란 닉네임을 가진 무역 대국 대한민국 입장에선 물류 경쟁력이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라시아 대륙으로 뻗어 나가는 경제 실크로드인 유라시아 큰길을 통해 물류 혁명을 이뤄 대한민국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세우는 경제청사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은 경제적인 측면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있어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같은 역할을 수행 중”이라며 “안보적인 측면에선 용산기지 이전에 따른 한미연합사가 캠프 험프리에 자리잡고 있어 대한민국 안보의 심장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평택은 또한 철도와 항만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의 경제 실크로드를 창의적인 방법으로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이 돼 있어, 평택이 한반도와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출발점으로 물류 혁명을 선도해나가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 전 대표는 ‘유라시아 큰길의 로드맵’에 대해 “첫 번째로 열차 페리를 이용하는 방법“이라며 ”서해안쪽은 평택당진항에서 중국 연태항을 잇고, 동해안쪽은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톡항을 열차 페리를 통해 이어간다“고 설명했다.
또 ”두 번째로는 해저터널을 이용하는 방안“이라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한·중·일 동아시아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한중 해저터널은 경기도와 산동성을 연결하고, 한일 해저터널은 부산과 큐슈을 연결하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대륙철도를 통해 연결하는 구상인데, 중국대륙철도(TC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그리고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일본횡단철도(JR))로 연결하는 것“이라며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는 유라시아 대륙을 타원형의 경제 실크로드가 완성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라시아 큰길을 구축하는 과정의 경제효과는 사업의 규모가 웅장한 만큼 경제적 효과 또한 어마어마하다“며, 일자리 창출만 410만 개 530조의 경제유발효과를 건설, 교통, 관광, 서비스. 분야에서 발생한다고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했다.
원 전 대표는 ”평택을 통한 신경제실크로드인 유라시아 큰길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 희망을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원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 시장은 국회의원으로 수년간 같이 활동했으며 당적은 다르지만 2009년 평택쌍용차 노사파업 당시 노사중재단을 함께 구성해 적극 중재했으며, 삼성 유치 등에 공동전선을 펼쳤다.
최근에는 원 전 대표가 평택시민회장으로 주최한 포럼에 정 시장을 초청해 특강을 개최했으며. 이번에는 정 시장의 초청으로 원 전 대표가 특강을 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치를 하며 상생의 귀감을 보여주고 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