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안전한 학교급식 환경을 만들고자 기획 수사에 나섰다.
12일 시에 따르면 10월 10일 부터 11월 7일 까지 4주간 지역 내 학교급식 농‧축‧수산물 납품업체에 대해 원산지 표시 위반·축산물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등 영업장 불법행위를 단속했다.
이번 단속은 신학기 등 집중 단속 시기 외 관리 소홀 가능성이 있는 시기를 노려 불시에 진행됐다.
시는 축산물 가공‧유통‧판매업소 30곳과 김치‧참기름‧수산물 가공 및 유통업소 22곳을 점검했고, ▲원산지 표시 위반 ▲축산물 보관방법 위반 등 모두 3개 업소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로는 냉동육을 냉장창고에 보관한 ‘A’ 식육포장처리업소, 김치의 소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B’ 김치 제조업소, 한우로 둔갑된 호주산 소고기를 판매한 재래시장 내 ‘C’ 식육판매업소 등이 있다.
축산물 유통의 원산지 불법 유통 확인에도 팔을 걷었다.
시는 7개 제조‧판매업소에서 돼지고기 28점을 수거해 원산지 판별 검사를 진행했고, 모든 돼지고기가 국내산임을 확인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축산물 기준 및 규격을 위반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김치의 소금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고, 수입육을 한우로 거짓 표시해 판매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시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학교급식은 학생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앞으로도 농축산물의 원산지, 위생관리 및 품질을 철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