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악성 가축전염병 철통방어' 선언

2024.11.26 16:26:01

고병원성 AI·ASF 대응 선제 강화
이동제한 215농가…방역전선 비상
24시간 방역체계 가동, 총력전 돌입

 

안성시가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대응 강화에 나섰다. 지난 22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가축방역대책협의회'에는 이상인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장 등 주요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럼피스킨병(LSD) 등 치명적인 가축질병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방역 방안이 논의됐다. 조장철 가축방역팀장은 주요 방역 대책을 발표하며 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올해 안성시는 이미 럼피스킨병과 고병원성 AI 사례가 각각 2건씩 발생했다. 이로 인해 소농가 159호와 가금농가 56호가 이동 제한을 받고 있다. 안성시는 방역대책본부와 거점소독시설 2곳을 24시간 가동하고, 방역차량 21대를 동원해 농장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이상인 농업기술센터장은 "현재 방역 상황은 비상이며, 추가적인 질병 확산 위험도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소독약품과 생석회 등 방역 물품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축산농가들은 차단 방역 수칙과 행정명령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성시는 가축질병 전담관을 지정해 질병 상황 전파 및 임상 예찰을 강화하고, 전염병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정성우 기자 swju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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