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와 연수구가 교통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쳤다.
1일 두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제2경인선 건설사업의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33만여 명이 참여했다.
남동구는 당초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 서명운동은 올해 10~11월 두 달간 진행됐는데, 지난달 21일 기준 목표치인 15만 명을 넘어선 19만 4240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이는 전체 남동구민 수의 40%에 달한다.
연수구에서는 14만 345명이 서명에 참여해 전체 연수구민의 35%를 차지했다.
두 지차체는 함께 주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이번달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중앙부처에 구민의 염원을 전달해 제2경인선의 조속 추진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은 인천 남부와 서울 서부 연결을 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의 전제조건이었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한때 주민 반발로 백지화되면서 무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인천시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제외한 대안 노선을 다시 기획해 제안했고, 국토부는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민간 건설사도 지난해 하반기 국토부에 제2경인선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민간 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