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한국 경기도의회 문체위원 “경기도 관광, 브랜드화 필요해”

2024.12.02 06:00:00 3면

道 관광 트렌드 최신화 필요성 언급
“문화·체육 대비 관광 사업 부족해”
“파주 지역격차 해소방안 마련해야”

 

이한국(국힘·파주4)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은 “경기도 관광을 브랜드화하고 관광 활성화와 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부서의 개선 과제로 ‘관광 트렌드 따라잡기’를 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타 도시들은 이미 고부가가치 산업인 웰니스 관광, 지속가능한 관광 등을 선점해 추진하고 있지만 도는 천혜의 자연환경, 산업관광자원 등 활용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뒤처져 있다”며 “변화하고 있는 시대 관광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먼저 정책을 발굴하고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입법활동을 통해 근거를 마련하고 필요 예산도 확보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 생각된다”며 “미국의 ‘아이 러브 뉴욕’처럼 관광을 통해 도를 브랜드화, 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특히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중점 과제로 예산 증액을 언급, 상임위가 문화·체육·관광 분야 발전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도 예산을 올해 약 299억 원 증액했음에도 불구,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 수준”이라며 “예산 증액을 통해 도민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생활을 향유하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그 역할을 위원회가 해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도민들이 얼마나 도 정책과 사업에 만족했는지, 도민을 위해 예산이 집행됐는지 철저히 검증·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제11대 도의회 후반기에서 역점으로 생각하고 있는 의정활동으로는 ‘경기도 관광진흥기금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전반기에 이어 도 관광 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의정활동을 추진하겠다”며 “서울, 경북, 전남 등 여러 광역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관광진흥기금이 도에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수가 부족해 예산 편성이 쉽지 않은 만큼 관광 발전을 위한 기금 조성은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관련 근거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 분야에 비해 관광 관련 행사도 부족하다”며 “경기도 문화의날, 스포츠의날 같은 ‘경기도 관광의날’을 지정해 도민에게 즐거움과 혜택을 선사하고 관련 종사자의 노고도 치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구인 파주 현안과 관련해서는 “후반기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장으로도 활동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도와 마찬가지로 파주도 남·북부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북파주 지역의 활성화와 지역 격차 해소를 위해 실제 실현돼 북파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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