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경찰, 소방 등도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따라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오후 10시 20분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같은 날 오후 11시쯤 계엄포고령 1호를 발표했다.
인천경찰청은 계엄 선포 이후 대테러계, 특공대·기동대·항공대 등 관련 부서 간부들을 소집했다.
김도형 인천경찰청장과 각 경찰서 서·과장 및 기동·특공대원들은 각 부대에서, 그 외 직원들은 자택에서 비상대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4일 오전 0시부터 내려졌던 경계근무 강화 발령은 같은 날 오전 6시 40분을 기해 해제되면서 정상 근무 체제로 돌아간 상태다.
경찰청장이 비상계엄 선포 4시간 전 대통령실으로부터 ‘사무실에 대기하라’는 지시와 관련해,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여기는 그런 지시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경찰은 지역 해양경찰이나 소방과의 연락도 따로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인천소방본부는 계엄 선포 후 긴급상황판단회의를 소집했다.
소방서장 등 직속기관장은 정위치 근무와 소방청사 등 중요 시설물 경계·경비 강화를 지시받았다.
소방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출장도 자제됐다.
4일 오전 0시 45분을 기해 긴급구조지휘대 비상소집을 발령했으나 오전 7시부로 발령 해제된 상황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상 근무 중이다”고 답했다.
해양경찰청은 4일 오전 0시 본청 긴급 간부회의를, 오전 1시에는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전국 경비함정 및 파출소에 해상 경계를 강화하도록 했다.
해경청 또한 비상계엄 해제에 따라 오전 4시 30분을 기해 경계 강화 조치 해제 후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