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경기 의원 한준호(민주)-이준석(개혁) 정면 충돌

2024.12.16 18:19:32

한준호 “李, 조기 대선 출마 시사” 비판
“明 수사 속도 붙으면 李 양두구육 실체 드러날지도” 주장
이준석 “韓, 이재명 대표 결사옹위 외에 어떤 지적 했나”
“이 대표에게 지적해야, 거짓말 하지 말라고” 일침

 

야당 경기 의원인 한준호(고양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준석(화성을) 의원이 16일 정면 충돌했다.

 

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의결서의 잉크가 마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의원의 경거망동이 가관”이라며 “벌써부터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하고 있는데, 그런 권력 놀음이나 하라고 국민께서 윤석열의 탄핵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 탄핵 의결 당일 공개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의원은 윤석열을 향해 ‘꼴 좋다’라고 말했다”며 “남의 처지를 비웃기에 앞서서 본인의 문제부터 제대로 직시하는 것이 순서가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안 통과 등) 이 모든 일의 근원적 책임은 이 의원에게 있을 것”이라며 “남을 손가락질하기 전에, 전쟁광 내란수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에 일조했던 것부터 국민께 사과드리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또 명태균씨와 관련,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 이 의원의 양두구육 실체가 드러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준석 의원은 SNS를 통해 “저는 윤석열을 바로잡기 위해 직을 걸고 싸웠고, 전 국민이 기억하듯이 선거과정 내내 치열했다”며 “한 의원은 이재명 대표를 결사옹위하는 것 이외에 이 대표에게 어떤 지적을 하고 계시냐”고 역공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게 저와 한 의원의 차이”라며 “무엇이 두려우냐”고 직격했다.

 

특히 “김문기씨를 모른다고 발뺌하다가 나락가고 계신 이 대표와 다르게 저는 명태균 사장을 알고 있다고 처음부터 이야기했고, 문제될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며 “이런 걸 이 대표에게 지적해야 하는 것이다. 거짓말 하지 말라고”라며 일침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김재민 기자 jm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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