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서울 코엑스 마곡 르웨스터에서 펼쳐진 ‘2024 컬리 푸드 페스타’가 대규모 오프라인 미식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지난해보다 더욱 큰 규모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한 특별한 미식 축제
올해 컬리 푸드 페스타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꾸며졌다. 행사장은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으로 가득하며, 은은한 캐롤이 흘러나와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자아낸다. 컬리는 “보랏빛 크리스마스 푸드 빌리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5개 파트너사, 1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2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던 첫 회에 이어, 올해는 규모가 1.5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행사에는 128개 파트너사와 230여 개의 F&B 브랜드가 참여해 더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컬리는 이번 행사에 약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얼리버드 1·2차 티켓이 전부 매진될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올해 컬리 푸드 페스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웰컴기프트부터 체험 프로그램까지, 풍성한 현장
컬리 푸드 페스타 현장에서 만난 방문객들은 저마다 컬리 로고가 크게 박힌 타우린백을 어깨에 메고 있었다. 행사장인 '컬리 크리스마스 푸드 빌리지'에 입장하는 모든 방문자들을 위한 일종의 웰컴기프트다. 소스, 김, 물, 물티슈 등 부스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선물들이 동봉돼있으며, 관람객들은 여러 곳의 푸드 부스를 방문하고 받은 선물들을 타우린백에 담을 수 있다.
부스에서는 간단한 게임을 체험하고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계란을 옆 바구니로 옮기거나, 뽑기, 지폐 많이 잡기 등 관람객들의 흥미를 사로잡을만 한 재미있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게임에 참여하면서 각 브랜드사의 제품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 부스에서 체험을 마친 관람객들에게는 할인된 가격에 자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 다양한 미식 경험… CJ·오뚜기 등 인기 부스 주목
대규모 오프라인 미식 축제답게 다양한 음식을 시식해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았다. 어묵, 갈비탕, 파스타 등 한식, 분식, 양식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여러 음식이 준비돼있다. 뿐만 아니라 초콜릿, 쿠키 등의 디저트와 요거트 및 유제품, 커피, 막걸리·와인 등 주류까지 다채로운 품목의 시식 기회가 마련됐다.
컬리 푸드 페스타에 참여한 방문객 A씨는 자신의 타우린백을 보여주면서 "행사장을 돌며 시식만 했는데도 한 끼 식사를 한 것 만큼 포만감을 느낀다"면서 "다양한 기념품(식품)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곳 중 하나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부스였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와 오징어게임을 컬래버레이션해 부스를 꾸몄다. 체험 이벤트들도 오징어게임 속 미니게임을 연상시키는 액티비티로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비비고 부스 옆에 위치한 오뚜기 부스 역시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뚜기 크리스맛켓'으로 부스를 꾸민 이들은 크리스마스 테마에 맞춰 자사 제품을 활용한 푸드를 선보였다.
또 넥스트푸드 부스에는 요리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송하슬람 셰프가 방문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넥스트푸드에서 준비한 바질 페스토를 나눠주며 브랜드를 알렸다. 이외에도 컬리에서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사미헌이 행사에 참여해 갈비탕, 소갈비찜 등을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 '푸드 페스타'를 통해 컬리가 꿈꾸는 것
컬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자사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온라인 중심의 새벽배송 플랫폼에서 출발한 컬리는 이번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식품 업계에서의 존재감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 파트너사들에게는 대규모 소비자와 직접 만날 기회가 제공돼 상생의 장이 됐다. 한 행사 관계자는 "다른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던 브랜드들이 이번 컬리 행사에는 참여한 경우가 다수 관측된다"면서 "컬리와 파트너사 모두가 함께 성장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컬리 푸드 페스타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주말 코엑스를 찾는다면 크리스마스와 미식이 어우러진 축제의 현장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