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도시를 달성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지역소득(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인천이 실질 경제성장률 4.8%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전국 1위 달성이며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 1.4%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인천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 같은 성장은 인천의 경제 규모와 잠재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별로는 인천 다음으로 대전 3.6%, 울산과 경북이 3.2%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 원으로, 전년 대비 4조 원 증가했다. 특·광역시 중 지역내총생산 2위다.
특히 운수업과 제조업이 인천 경제를 이끄는 주요 산업으로 각각 33.6%와 5.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또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소득 2020년 기준년 개편 결과’에서 2021년 인천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104조 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한 이후 2022년 113조, 2023년 117조(잠정)를 기록했다.
특·광역시 중 서울에 이어 경제규모 2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가운데 운수업은 인천항과 공항을 중심으로 한 물류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33.6%라는 전국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물류 허브로의 도약 가능성을 보였다.
제조업 역시 스마트 공장과 첨단 기술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인천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인천의 지역총소득(GRI)은 124조 원(전국의 5.1%)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1인당 개인소득 또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466만 원을 기록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117조 원의 경제규모 달성과 경제성장률 전국 1위라는 큰 성과를 이룬 것은 300만 인천 시민과 지역 기업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며 “청년 일자리 창출,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해 인천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텐(TOP10) 시티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