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31년 말까지 제물포역 인근에 공공주택 3497세대를 공급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대한 복합사업계획을 승인·고시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지역사회 생활편의시설(SOC) 확충, 원주민 재정착 등 공익성을 확보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공급 모델이다.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2022년 2월 9일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올해 3월 인천도시공사(iH)가 복합사업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고, 지난달 시 공공주택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이번 사업은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공급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주거약자용 주택·이익공유형 분양주택 등을 포함한다. 공영주차장을 통해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시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9만 9260㎡)에 총사업비 1조 9502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공주택 13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연면적 57만 6352㎡, 용적률 466.19%로 계획됐다. 공공분양 2943세대, 공공임대 554세대(주거약자 22호 포함) 등 3497세대를 공급한다. 공영주차장 149면도 마련한다.
실수요자 중심의 주거 공급을 위해 공공임대주택·주거약자용 주택·이익공유형 분양주택 등을 포함하고, 공영주차장을 통해 원도심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시는 2026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 내년 말부터 토지 소유자 보상과 이주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신 시 도시균형국장은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노후화된 원도심을 새로운 도심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