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시의 교통정책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초일류도시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우선 올해 1월 시민들의 염원이 반영된 GTX-D Y자와 GTX-E 노선이 확정됐다.
GTX-D Y자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청라~작전과 장기~검단~계양 노선이 대장에서 만나 강남을 거쳐 삼성에서 분기한다.
이후 교산과 원주 두 갈래로 나눠 운행한다.
GTX-E 노선은 인천국제공항~청라~작전~대장~연신내~구리~덕소 로 이어진다.
3월에는 인천대입구역을 시작으로 인천시청~부평~서울역~청량리를 거쳐 경기 마석까지 이어지는 GTX-B 노선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는 수도권 주요 거점 간 이동을 30분 내로 가능케 해 인천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전망이다.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국제도시에서 서울역까지 30분 이내 도착이 가능해진다.
또 GTX-D Y자 노선 확정으로 수도권 서부 시민의 이동권 보장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반시설 구축에 이어 시는 효과적인 재정 운용 정책에도 묘수를 두며 시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지난 5월 시는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인천 아이(i)-패스’를 전격 시행했다.
정부의 K-패스 혜택 범위를 확대·보완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K-패스는 월 60회를 한도로 대중교통 비용의 20%를 환급해주는 반면 I-패스는 한도를 무제한으로 넓혔다.
8월부터는 인천 광역버스를 30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광역 아이(i)-패스’ 사업을 시작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 선택권을 보장했다.
광역 아이(i)-패스는 광역버스 정기권 개념이다. 8만 원을 충전하면 30일 동안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의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올해 나온 교통정책은 시민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시는 지난 6월 민선8기 2년차 주요 사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2주간 진행했다.
설문조사에는 1만 2996명이 참여했는데, 10대 사업 중 교통정책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5점 만점에 인천 아이(i)-패스·광역 아이(i)-패스, 무제한 대중교통비 지원이 4.38점을 받으며 가장 높았다.
이어 인천발 KTX 2025년 개통 목표 및 GTX-B 착공에 4.34점을 받았다.
특히 아이(i)-패스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3%가 사업에 만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비율도 91%에 달했다.
누적 이용자 수도 지난 20일 기준 22만 4419명에 이르고 있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시내버스 요금인 1500원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보물섬 프로젝트 1호와 아이(i)-바다패스를 시행한다.
육상 대중교통 요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해상 교통 운임의 부담을 줄여 여객선의 대중교통화를 실현하는 것은 물론 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인천을 국내 곳곳으로 연결해 진정한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정립하고 나아가 초일류도시가 되는 밑거름이 될 교통정책의 중요성에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