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연평도 풍어제 성료

2005.02.27 00:00:00

360여년의 전통을 지닌 옹진군 연평도 풍어제가 지난 25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풍어제는 신명나는 풍악과 함께 선주협회 30여명이 연평도를 상징하는 어종인 꽃게·농어·홍어·조기 등이 그려진 깃발과 오색기를 들고 충민사로 올라가 어민회장이 제를 지내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마을로 내려와 각 선주집을 돌면서 어부들의 삶과 일속에서 불리던 소리와 풍물, 춤의 신바람 속에 올해의 풍어를 기원하는 배치기 놀이로 축제분위기가 고조됐으며 길놀이와 배의 안전과 만선을 기원하는 띄뱃놀이 및 행선으로 풍어제의 막을 내렸다.
연평도 풍어제의 기원은 360여년전 조선 인조 때의 명장인 임경업 장군이 병자호란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하자 명나라 사신으로 가던 중 식수와 양식을 얻기 위해 1642년께 연평도에 잠시 상륙, 가시나무를 꺾어 연평도의 당섬과 모이도 사이 갯돌에 꽂은 후 다음 간조때 가보니 가시마다 조기가 하얗게 걸린 것이 연평조기잡이와 풍어제의 효시다.
연평도 풍어제에 참석한 어민들은 "곧 시작되는 꽃게잡이에 풍어로 다시 옛 영화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기원하고 "추억 속의 조기파시와 임경업 장군의 호국정신이 깃든 소중한 전통문화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일녀기자 mi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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