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민주당, 이주단지 계획 철회 요구

2024.12.25 14:48:44

"주민 동의 없는 졸속 행정, 책임 회피 강력 규탄"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야탑동 621번지 일대에 추진 중인 이주단지 조성 계획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배제한 성남시 행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해당 계획의 철회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해당 부지가 과거 분당보건소를 이전해 공공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하려던 곳임에도, 신상진 성남시장이 이를 철회하고 이주단지와 공공분양 용도로 전환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신 시장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국토교통부와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협의회는 이를 보여주기식 행정이라고 규정하며, 서투르고 무책임한 행정의 민낯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신 시장이 국토부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도 이를 주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며 “재검토라는 표현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이며 행정의 기본 원칙을 무너뜨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원은 “이주단지 계획은 교통난 심화와 기반 시설 부족으로 지역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며, 주민 의견을 배제한 채 추진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협의회는 “성남시는 주민의 권리를 보장하고, 졸속 행정으로 인해 발생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번 계획을 철회하고 주민 참여를 보장하는 책임 있는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협의회는 주민과의 소통 없는 일방적 행정이 지역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 중심의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김정기 기자 papago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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