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십자회비 모금 참여율 사상 최저

2005.02.27 00:00:00

마감일 하루 앞둔 27일까지 전체 모금액 59%에 그쳐
경기지사, "행정기관 모금활동 기피가 최대 요인 "
수원시, 구 설치된 6개 도시중 74%로 참여율 1위

올해 도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율이 행정기관의 모금활동 기피와 시민들의 무관심속에 당초 목표치의 60%를 밑도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도시지역의 경우 모금 참여율이 지역별로 무려 50% 넘게 차이가 나는 심각한 불균형을 드러냈다.
2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시작된 올해 적십자회비 집중모금 기간 마감일을 하루 앞둔 이날까지 도내에서는 39억8천만원이 모금, 당초 목표액 67억원의 59%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63%보다 4% 감소한 수치며 모금활동이 시작된 지난 53년 이후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회비모금 부진의 주된 원인은 전체 목표액의 75%를 차지하는 339만여 세대주 참여율이 19%인 64만9천여명(작년 68만2천여명)에 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서는 양평군이 121%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의정부시가 90.3%로 도시 가운데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시흥시가 도내에서 가장 낮은 39%의 참여율을 보이면서 도시지역의 적십자비 모금 참여도가 심각한 불균형을 나타냈다.
이밖에 수원시는 성남,안산,부천,안양,고양 등 구(區)가 설치된 6개 도시중 가장 높은 74%의 참여율을 보였고 나머지 도시들은 평균인 59%에도 못미쳤다.
경기지사는 금융결제원으로부터 최종 모금액이 통보되는 내달 4일께 추가모금 범위를 확정, 미납 세대주를 제외한 추가모금대상에게 적십자회비 납부용지를 일괄 발송하고 특별.후원회원 개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경기지사 관계자는 "모금 부진의 표면적인 이유는 세대주들의 관심 부족이겠지만 참여율이 열악한 지역들은 행정기관의 모금협조 의지가 낮기 때문"이라며 "일선 동사무소 직원들이 축소되면서 공무원 노조측이 업무 부담을 이유로 적십자회비 납부용지 배포나 홍보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갑천기자 cgap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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