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3위 하남시청, 24년 마지막 경기서 2위 SK호크스에 극적인 역전승... '유종의 미'

2024.12.29 16:16:28 11면

한때 5점 차로 뒤지던 경기 뒤집고 후반 역전 성공
하남시청 정재완, 버저비터 골로 극적 승리 주인공

 

 

하남시청이 2024년도 마지막 경기에서 SK 호크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하남시청은 28일 충북 청주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3라운드 SK와의 경기에서 한때 5골 차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고 28-27로 이겼다.

 

두 게임 연속 승리가 없는 SK호크스는 8승 1무 2패(승점 17)로 2위를 유지했고, 의외의 승리를 거둔 하남시청은 4승 3무 4패(승점 9점)로 3위를 지켰다.

 

전반은 예상처럼 SK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남시청의 공격은 번번히 상대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 어려움을 겪은 반면 SK는 탄탄한 수비와 한박자 빠른 속공으로 흐름을 주도해 12-16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하남시청은 후반 중반까지 전반적으로 경기를 압도하지 못한채 SK에 끌려다녔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도 않았다.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던 후반 중반 하남시청 선수들이 거리를 좁히기 위해 상대보다 한발짝 더 뛰기 시작하면서 날카로운 스틸과 공격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분위기가 조금씩 하남시청 쪽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후반 21분 양팀이 23-23 균형을 이루자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SK는 기세가 오른 하남시청의 추격을 뿌리치고 다시 간격을 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23-23 동점 상황에서 SK 김동철, 박지원, 주앙 푸르타도의 연속 득점으로 SK가 다시 2골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 막판까지 쫓고 쫓기는 공방을 이어간 하남시청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줄어들수록 쫓기는 입장의 SK가 더 조급해졌다.

 

양 팀 모두 한 점이 아쉬운 상황에서 승리의 여신은 하남시청에게 미소를 보냈다. 하남시청은 이도원의 골과 SK 박지원의 2분간 퇴장으로 얻은 페널티 골을 강석주가 성공시켜 27-27로 재동점에 성공했다.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SK와 쫓아간 하남시청의 분위기는 정반대가 됐다. 이제 경기는 한골 차 승부로 갈리게 된 상황.

 

후반 종료 12초 전 기회를 잡은 SK 이현식의 중거리포가 하남시청 골키퍼 박재용에게 막혔다.

 

경기 종료 3초 전 하남시청 골키퍼 박재용이 전방의 정재완을 향해 힘껏 던졌다. 공을 받은 정재완이 속임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차분하게 속공을 완성했다.

 

정재완의 드라마 같은 역전 결승 골에 하남시청 모든 선수들이 코트로 뛰쳐나와 환호하며 경기는 28-27 하남시청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 됐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우경오 기자 ruddh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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