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25년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도민 안전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1일 오전 수원남부소방서 5층 119종합상황실을 찾아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금년에도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위해 전남 무안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대원 12명, 구급차 6대를 파견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대원들이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소방재난본부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본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한 뒤 평택항 새해 첫 수출 현장도 찾았다.
평택항은 평택시 포승읍과 충남 당진시 송사면 일대 무역항으로 1986년 국제무역항으로 개항, 1996년 국책항구로 선정돼 최단기간 세계적인 규모로 성장했다.
총 64개(평택 34개, 당진 30개) 선석을 운영하며 지난 2023년 기준 연간 1억 1600만t 수출입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자동차 물동량은 전체 1위로 전체 항만의 24.6%를 소화하고 있다.

김 지사는 항만노동자들을 만나 “새해 첫 수출입 화물을 선적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애쓰고 계시는 데 대해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경제가 총체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내수 불안에 투자가 줄고 있고 수출 증가율이 떨어지고 있는 아주 엄중한 상황에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쳤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대한민국 경제가 추락하느냐 재도약하느냐의 중요한 계기가 되는 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재도약을 위해선 내수 진작, 투자 확대를 위한 확대 재정, 수출 확대를 위한 제대로 된 산업 정책, 부자 감세 정책의 대변환 등 이제까지 정부의 경제운용의 틀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기 위한 첫 단계로 정치적 불안정성을 조속히 제거하고 경제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야겠다. 우리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대한민국 국민의 잠재력을 믿는다”고 했다.
또 “한국경제가 추락이 아니라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도록 해야겠다. 그런 길을 향해 온 국민이 힘을 모으자”고 힘줘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에는 무안국제공항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 마련된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한다.
한편 도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대응과 지원을 위해 상황 종료까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또 오는 11일까지 수원역·의정부역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을 받는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