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정관장과 맞대결... 단독 3위 굳히고 선두 경쟁 시동

2025.01.03 06:21:25 11면

kt, 에이스 허훈 부상 복귀 이후 팀 분위기 상승세
KBL 최강자에서 최하위 전락한 정관장, 꼴찌 탈출 방안 부재
소노 에이스 이정현에 대한 부담 덜어줄 전략 찾아야

 

프로농구 수원 KT가 단독 3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오늘(3일) 저녁 수원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3위)와 안양 정관장(10위)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1일 KT는 KCC(7위)를 86-68로 꺽어 새해 첫 승리를 거두며 14승 10패로 단독 3위에 올라 선두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하지만 KT, 대구 한국가스공사(4위, 13승 10패), 창원LG(13승11패)가 모두 반 게임 차 안에서 물고 물리는 가운데 각축을 벌이고 있어 단독 3위 자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한 게임의 승패여부에 따라 순위가 요동치는 만큼 KT로서는 이번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하다.

 

KT는 지난 해 11월 손가락과 발바닥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던 에이스 허훈이 복귀하면서 공격에 활로를 찾았고 팀 분위기도 상승세다. 

 

여기에 센터 하윤기와 포워드 레이션 헤먼즈가 든든히 골밑을 받쳐주고 허훈과 하윤기가 내외곽을 오가며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어 선두권 경쟁에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최하위 안양 정관장은 지난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59-62로 패해 꼴찌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패배도 패배지만 60점도 넘기지 못한 졸전 끝 패배라 팀 분위기도 저조한 상태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KBL최강자로 군림했던 정관장은 2011-12시즌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16-17시즌, 2020-21시즌, 2022-23시즌 등 총 4차례나 프로농구 정상에 오르며 왕조를 구축했다. 

 

2024-25시즌 명예회복을 위해 KBL득점왕 출신 캐디 라렌 영입과 내부 FA 박지훈과 이종현을 잡았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지난 12월 15일 11연패를 안긴 소노전 승리 이후 여전히 패배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정관장은 3일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8일 울산 현대모비스전까지 상위팀과의 경기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지난 1일 분위기 반전을 꽤할 수 있었던 소노전 패배가 정관장에게 더욱 뼈아프다. 

 

 

같은 날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서울 SK(1위)와 고양 소노(8위)가 역시 일전을 벌인다.

 

소노는 앞선 정관장과의 새해 첫 경기에서 62-59로 승리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정 7연패의 사슬을 끊고 다시 승전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소노는 원투펀치 이정현과 이재도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해 승리의 파랑새가 되고 있다.  11연패 마감의 기점이 된 것도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공격력과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가능했다.

 

하지만 소노의 강점은 역시 소노의 약점이기도 하다.

 

에이스 이정현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소노로서는 이정현에 대한 상대의 집중견제를 분산시킬 수 있는 공격 패턴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뛰어난 개인기로 상대 진영을 공략하는 이정현이지만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똑같은 기량을 보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정현이 숨 돌릴 틈이 필요하지만 현재 소노에게는 그런 여유가 없다. 주전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리그 1위 서울 SK를 상대해야 하는 소노가 과연 지금의 난국을 타계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우경오 기자 ruddh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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