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절박한 한 해…농업소득 3000만 원 초석 다질 것"

2025.01.02 16:05:22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농업소득 3000만 원의 초석을 다지겠다"며 농업소득 실익증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절박한 한 해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추진 동력을 배가하고 농업소득 증진과 농촌 활력화의 가시적인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며 “우리 모두는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한 결단을 통해 실행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농업소득 3000만 원이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수취가격 제고와 경영비 절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하고, 부문별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회는 농축협 경제사업활성화와 영농지원을 위한 자금지원을 16조 원까지 증대하고,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을 800억 원까지 확대해 농업소득 증진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320개까지 늘리고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90개까지 확대해 적기 영농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농촌 고령화의 현실을 감안해 농작업 대행사업을 확대하고 광역 농기계 센터를 30곳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농·축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연간 100개 농·축협에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지원하겠다"며 "기업여신·공동대출에 대한 심사기능을 강화하고 권역별 채권관리 전담조직을 운영하는 등 연체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쌀 소비촉진과 양곡산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변함없는 추진 의사도 밝혔다. 그는 "올해도 정부의 쌀 재배면적 감축 기조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지속적인 소비확대를 추진해 나아갈 것"이라며 "아침밥 먹기 운동 확대, 쌀 가공식품 개발·보급, 그리고 수출을 통한 새로운 수요 창출에 임직원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회장은 "글로벌 농협 도약을 위한 미래경영을 추진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가겠다"며 "성과가 부진한 계열사는 강도 높은 혁신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해 농업인 실익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상호금융에는 "지난해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특별회계의 수익 창출력을 강화하고 1금융권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독립화에 준하는 혁신 방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농협금융에는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해 신뢰를 제고하고 수익 창출을 확대해 농업·농촌 지원 역량을 십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 회장은 임직원에게 "최근 국내외 정세 혼란으로 많은 불안을 느끼셨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농협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농업인의 버팀목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확실한 환경과 격화하는 경쟁의 파고를 헤치고 농업인과 국민에게 더 많은 성과를 돌려주는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우리는 서로 힘을 합치고 협력해야 한다"며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를 화두로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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