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왕이 되려다 죄수의 길로…대행에도 책임 물을 것”

2025.01.06 11:10:34

최상목, 상설특검 추천 의뢰·헌법재판관 1인 임명 등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지휘 방기에 따른 법적 조치 시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윤석열 대통령은 물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를 향해 “질서파괴 행위를 하고 있다”며 체포영장 수용 압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당초 이날 비공개로 예정돼 있던 비상의원총회에서 “원래 공개발언이 없지만 제가 꼭 한 말씀 드려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체포를 두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대통령의 가장 큰 책무는 공동체를 지키는 안보문제, 내부질서를 유지하는 치한, 그다음에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민생 경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윤 대통령은 공동체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고, 이 사태를 수습할 책임이 있는 최 권한대행 역시 똑같은 질서유지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라 질서 파괴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의한 체포영장 집행을 경호처가 무력을 동원해, 심지어 무장까지 해가면서 저항하고 있는데 이것을 제지할 책임이 있는 대행이 오히려 지지·지원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결국 질서파괴를 통해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또 하나의 내란행위”라며 “최 대행의 질서 파괴행위, 제2의 내란행위에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이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불발과 관련해 최 권한대행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 권한대행은 상설특검 추천 의뢰, 헌법재판관 1인 임명, 대법관 임명, 경호처의 체포 영장 불응에 대한 지휘 등을 방기했다”며 “오늘 관련 절차를 진행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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