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이 81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3년 기준 '스포츠산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매출, 종사자 수, 사업체 수 모두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스포츠산업 조사는 스포츠산업진흥법 제7조 및 통계법 제18조에 따른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스포츠 산업 규모와 경영 실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12만 6186개 기업 중 1만 4006개 표본을 대상으로 방문과 팩스, 전자우편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스포츠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81조 원, 종사자 수는 4.1% 증가한 45만 8000명, 사업체 수는 4.6% 증가한 12만 6186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용품업 매출이 4.7%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스포츠서비스업은 3.9%, 스포츠시설업은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용품업에서는 무점포 소매업(9.7%)과 스포츠 신발 도매업(9.3%) 등 유통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서비스업에서는 스포츠 에이전트업(25.0%), 스포츠 경기업(20.6%) 등이 증가했으며, 시설업은 기타 스포츠시설 운영업(17.6%), 수상스포츠시설 운영업(15.6%) 등이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문체부는 2028년까지 스포츠산업 시장 규모를 105조 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경기 둔화로 인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2025년 융자지원 예산을 2480억 원으로 확대했고, 스포츠산업 펀드 조성을 위해 300억 원을 출자한다.
또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용구업과 서비스업 대상으로 융자를 확대한다.
아울러 수출기업을 집중 지원하는 펀드를 신설하고, 해외 전시 참가 및 수출 상담회 지원을 강화하며, 유망 스포츠 기업의 국제 방송 홍보를 추진할 방침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스포츠 산업 규모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며 "오는 7월부터 수영장과 헬스장 시설 이용료가 소득 공제에 포함되면 스포츠 참여가 더욱 증가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8년까지 시장 규모 105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스포츠산업 융자와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스포츠기업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