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디지스트 실수로 '강제 재수' 몰린 학생..."구제책 찾는다"

2025.01.09 16:38:28

디지스트 합격 통보 후 취소…"전산오류"
임 교육감 "관계부처와 최선 다해 도울 것"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의 실수로 피해를 본 수험생을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피해 구제책을 찾고 나섰다.

 

지난달 도내 한 공립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A군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부터 합격 전화를 받고 아주대학교 수시 합격자 등록을 포기했다.

 

하지만 디지스트 홈페이지에 올라온 합격자 명단에서 본인을 확인할 수 없던 A군은 대학 측에 문의했고 입학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며 불합격이라는 소식을 통보받았다.

 

디지스트 입학 담당자가 합격생 수험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이다. 

 

전수 조사 결과 A군 외 다른 수험생들에 대한 합격 통보에는 이상이 없었다. 디지스트는 A군 측에 "입학은 불가능하지만 법적 책임은 지겠다"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스트 입학처는 입장문을 통해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본교의 부족함을 철저히 반성하고 개선하겠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30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자신의 SNS에 '한 학생의 인생이 걸린 문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선을 다해 해당 학생을 구제할 방법을 찾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교육감은 "도교육청은 이 학생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한 학생도 억울한 일이 생기지 않고 구제받을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다각도로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박민정 기자 mft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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