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주한 프랑스대사 면담…반도체·AI 분야 협력 논의

2025.01.16 18:43:44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앞두고 협력 논의
김 지사의 계엄사태 대응 서신이 만남 계기
김동연 “산업, 청년·문화교류 강화 희망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6일 경기도청에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도에 따르면 김 지사와 베르투 대사는 이번 면담에서 도-프랑스 간 반도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내년은 한불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고 협력 관계를 높이는 해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스타트업이라든지 반도체를 포함한 산업, 청년교류, 문화교류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 면에서 도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베르투 대사는 “도는 프랑스가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에 있어서 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협력의 중심지”라며 “프랑스에서 한국에 진출한 재계 대표들을 만나 뵈면 도에서 주요 활동을 하고 계시는 기업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그렇다”고 답했다.

 

또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랑스 기업들 중에서는 한국의 반도체 체인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아주 자부심으로 여기는 기업들이 있다. 에어리퀴드, 데올리아가 대표적인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어리퀴드 회장이 김 지사와의 면담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는 말을 했다. 지난해 5월 프랑스 경제인협회 대표단으로 방문했을 때 가졌던 지사님과의 좋은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런 좋은 자리를 다시 한 번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지사는 “에어리퀴드의 자코 회장이 오셔서 현재까지 도에 대한 투자와 앞으로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공식, 비공식적인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큰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 지사는 프랑수아 자코 에어리퀴드 회장을 만나 2500만 달러(한화 350억 원 상당) 투자 계획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면담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김 지사가 베르투 대사에게 보낸 서신을 계기로 성사됐다.

 

김 지사는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4일 외국정상, 주지사, 국제기구수장, 주한대사, 외국의 투자기업 등 주요 외국 인사 2500여 명에게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상황이 국가차원에서 잘 마무리 돼 국민들은 안정을 회복하고 차분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서신 보낸 바 있다.

 

베르투 대사는 서신에 대한 감사의 뜻과 함께 국내 정세 및 한불 양자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이근 기자 leekeun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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