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기업 체감경기, 3개월 연속 악화

2025.01.23 16:06:34

한은 경기본부, '1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발표

 

경기지역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3개월 연속 악화됐다. 제조업 업황은 소폭 개선됐으나 비제조업의 업황이 크게 나빠졌다.


23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전 산업의 CBSI(Composite Business Sentiment Index)는 79로 전월보다 4포인트(p) 떨어졌다. 다음 달 전망지수 역시 80로 전월 대비 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 산업 CBSI는 86으로 전월보다 1p 떨어졌으며 다음 달 전망지수(85)는 전월보다 2p 올랐다.


CBSI는 기업활동의 실적과 계획, 경기 동향 등에 대한 기업가의 의견을 수치화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들의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치(100)로 두고 이를 넘어서면 업황이 낙관적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낮으면 업황이 비관적이라고 판단한 기업이 다수임을 의미한다.

 

경기지역의 전 산업 CBSI는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 92에서 11월 89로 떨어졌고 12·3 계엄 사태 여파로 12월에는 83으로 급락했다. 올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별 지수 흐름은 다소 엇갈렸다. 제조업의 CBSI는 85로 전월 대비 1p 상승했으나 비제조업의 CBSI는 7p 하락한 75에 그쳤다. 다음달 전망의 경우 제조업(84)은 1p 떨어졌고 비제조업(76)은 전월과 같았다.

 

제조업의 지수를 구체적으로 보면 업황BSI는 57로 전월과 같았으며 다음 달 전망(56)은 1p 떨어졌다. 생산BSI는 70으로 전월에 비해 11p나 급락했으며, 다음달 전망(66)도 8p 낮아졌다. 신규수주BSI(67)와 다음 달 전망(66)도 각각 전월보다 7p, 5p씩 떨어졌다. 

 

제품재고수준BSI는 102로 전월보다 8p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101)도 2p 떨어졌다. 설비투자실행BSI(77)와 다음 달 전망(76)은 전월보다 2p, 4p 씩 떨어졌다. 반면 자금사정BSI(71)는 전월에 비해 2p 상승했으며, 다음 달 전망(73)도 3p 올랐다.

 

비제조업의 경우 업황BSI가 56으로 전월에 비해 9p나 하락했으며, 다음 달 전망(58)은 전월과 같았다. 매출BSI(57)와 다음 달 전망(59)은 전월보다 각각 9p, 2p 떨어졌다. 채산성BSI는 64로 4p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63)은 전월과 같았다. 반면 자금사정BSI(68)와 다음 달 전망(68)은 전월보다 1p, 4p씩 올랐다.

 
제조업은 ▲내수부진(24%) ▲불확실한 경제상황(19%) ▲수출부진(15.5%) 등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전월에 비해 환율, 수출부진 등의 비중이 확대된 반면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의 비중은 축소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27.8%) ▲불확실한 경제상황(16.1%) ▲인력난·인건비 상승(11.1%) 등을 주로 지적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내수부진, 경쟁심화 등의 비중이 늘어났고 불확실한 경제상황,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의 비중이 줄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고현솔 기자 sol@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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