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세계경제포럼서 트럼프 측과 네트워킹”

2025.01.25 00:02:49

트럼프 1기 대변인·백악관 경제위원장 등 면담
“‘韓 경제 대표’ 각오로 경제잠재력 확신 전파”
야당 정치인 최초 외신 미디어리더 브리핑 진행
“韓 정치지도자들, 세계 흐름 대응 않고 정쟁만”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올라 “대한민국을 대표해 트럼프 정부와 소통하고 도움 줄 수 있도록 하는 네트워킹을 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다포스포럼에서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트럼프 대변인을 했던 사라 샌더스 알칸소 주지사와 1기 트럼프 행정부 때 백악관 경제위원장을 했던 게리콘 IBM 부회장을 만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일 큰 성과는 수백 명의 세계 지도자들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잠재력과 회복탄력성에 대해서 분명한 확신과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에 한국의 정치인 또는 고위공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유일하게 참석했다”며 “대한민국 국가 경제 대표라는 각오로 한국 경제잠재력과 회복탄력성 확신을 심어줬다”고 밝혔다.

 

또 “주최 측에서 외신들과 한국 정치 상황과 경제에 대해 알려주고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하는 미디어리더 브리핑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대한민국 야당 정치인으로는 최초”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 교환도 함께한 것도 큰 성과였다”며 “빠른 내란 종식, 탄핵 인용,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 분명히 얘기했다”고 했다.

 

김 지사는 한국 정치권에 대한 쓴 소리도 내놨다.

 

그는 “새로운 성장 모델 AI, 사람에 대한 투자, 기후변화 등을 주제로 세션을 하면서 전 세계 정치, 경제지도자들이 치열하게 토론했는데 그 속에서 유일한 한국 대표로서 대한민국 정치 지도자들은 세상 변화와 흐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하는 답답한 마음도 들었다”고 했다.

 

이어 “내 편, 네 편 가르기 또는 내란에 가까운 정쟁, 기득권의 유지와 확장에 관심을 쏟다 보니 정작 세계지도자들이 모여서 얘기하는 이런 주제에 대해선 관심과 고민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깊은 자괴감과 아주 참담한 마음도 들었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이유림 기자 leeyl7890@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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