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5일 윤석열 대통령의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발언에 “’자고 나니 후진국‘을 만든 주범이 할 말이냐”고 일갈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에서 “실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이런 얘기들이 호수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SNS에서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환율이 치솟았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주가가 급락했냐. 아무 일도 안 일어났는데 왜 경제성장률이 계속 추락하냐”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대외신인도가 추락하고 국민 일상이 불안 속에 얼어붙었다”며 “아무 일이 아니라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오로지 한 사람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최소한 국민에게 미안한 마음조차 없는 파렴치함이 개탄스럽다”며 “내란 수괴가 우습게 볼 나라와 국민이 아니다.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