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아시안게임, 하얼빈서 8년 만에 개최…한국 선수단 13번째 입장

2025.02.07 23:11:31

34개국서 선수 1200여명 참가…역대 대회 중 최대 규모

 

'아시아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 동계아시안게임이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8년 만에 막을 올렸다.

 

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 제9회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은 7일 중국 하얼빈 국제 컨벤션 전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8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2017년 삿포로 대회 이후 8년 만에 열리게 됐다. 당초 2021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와 개최지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오랜 기간 열리지 못했다.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중 가장 많은 34개국, 선수 1200여명이 참가하는 하얼빈 대회는 빙상, 스키, 컬링,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산악스키 6개 종목의 11개 세부종목서 64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종합 2위를 목표로 내건 대한민국은 총 총 222명(선수 148명·경기 임원 52명·본부 임원 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 선수단은 개회식에서 34개국 중 13번째로 입장했다. 입장 순서는 각 국가명 영어 알파벳으로 정해졌다.

 

기수를 맡은 남자 아이스하키의 이총민(블루밍턴 바이슨스)과 여자 컬링 김은지(경기도청)가 맨 앞에서 깃대를 맞잡고 등장했다.

 

북한 선수단은 5번째로 모습을 드러냈고, '개최국' 중국은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진행된 컬링 믹스더블에서 김경애(강릉시청)-성지훈(강원도청) 조가 한국 선수단 중 처음으로 메달을 확보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하얼빈 핑팡 컬링 아레나에서 벌어진 컬링 믹스더블 준결승서 중국의 한위-왕즈위 조를 8-4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경애-성지훈 조는 8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아이스하키에서는 김우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일본과 조별예선 A조 3차전서 5-2로 이겼다.

 

지난 4일 중국과 첫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고, 5일 대만과 2차전서 14-1 대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8을 획득, 카자흐스탄(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올랐다.

 

 

'세계 최강'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남녀 500m와 1000m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최민정과 김길리(이상 성남시청)는 각각 여자 500m 예선 3조와 4조서 1위를 기록했고, 예선 2조에서는 이소연(스포츠토토)이 2위를 차지했다.

 

장성우(화성시청),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500m 예선 1조와 7조에서 1위, 김태성(서울시청)은 8조에서 2위에 오르며 준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1000m 예선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레이스는 순조로웠다.

 

김길리, 최민정은 각각 여자 1000m 3조와 4조서 1위로 골인 했고, 심석희(서울시청)도 예선 2조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1500m 준준결승에서는 김길리와 최민정이 2조와 3조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 혼성 2000m계주와 남녀 1500m, 500m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유창현 기자 ychanghe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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