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안2지구 주상복합 사업, 무산 위기 속 재추진

2025.02.16 13:38:31 9면

쌍령·경안동 연결 교량 및 역동IC 확장담은 교통대책 추진

 

광주시는 경안2지구 일대 대규모 주상복합아파트를 건설하는 도시개발사업의 무산위기를 겪다 시공사를 재선정, 정상 추진된다고 16일 밝혔다.

 

경안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주시 역동 일원 2만 9725㎡에 36~39층 규모로 공동주택 818세대와 오피스텔 72실, 상가 등이 들어서 사업이다.

 

교통개선 대책으로 쌍령동과 경안동을 잇는 교량 건설과 역동IC 확장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6500억여 원을 투입,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12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NH투자증권 컨소시엄과 광주도시관리공사가 민관합동 방식으로 추진됐다. 도시의 균형 있는 구조 완성과 지속 가능한 도시 구현을 목표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공사비 상승과 건설 경기 악화 등의 문제로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시는 사업 무산시 금융권의 토지 공매 처리 위험, 환매권 관련 소송 발생 가능성, 도시개발 지연 등이 우려돼 일부 공공기여 조정을 통해 공익을 위해 사업 정상화를 준비해 왔다.

 

시 비상대책본부와 자문위원회는 수차례 논의를 진행해 주상복합 건축물 건립과 역동사거리 교통개선 등 공공기여를 목표로 정상화를 위한 해결책을 도출했다. 또 효성중공업(주)을 대체 시공사로 선정해 사업재개를 이끌어냈다.

 

시는 최근 시공사 변경에 따른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 승인과 건축구조심의를 완료한 데 이어 오는 5월 분양과 착공을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체 시공사 선정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될 주상복합 아파트 건립이 계획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정주 여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김태호 기자 th124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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