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부담 줄여드립니다"… 편의점, 스타셰프 협업 상품 '불티'

2025.02.16 14:24:58

LG AI연구원과 협업, 신물질 발굴 AI 모델 '엑사원 디스커버리' 활용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스타 셰프와 협업한 간편식 제품을 잇달아 출시해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외식비 부담을 줄이면서도 맛집 수준의 음식을 즐기려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통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출시한 정지선, 안유성 두 스타 셰프의 협업 상품 7종은 한 달 만에 50만 개가 넘게 팔렸다. 특히 안유성 명장의 마늘갈비정식과 정지선 셰프의 동파육은 각각 도시락과 냉장 안주 부문에서 판매 순위 3위 안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 모바일 앱 '세븐앱'에서도 스타 셰프 이름을 검색한 횟수가 1월 한 달간 해당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30세대 이용자 비율이 높은 '세븐앱' 예약 주문 메뉴에서도 안유성 명장의 도시락이 닭가슴살스테이크 도시락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중식 여신'으로 불리는 박은영 셰프와 손잡고 '박은영 마라마파두부덮밥'을 출시했다. 박 셰프는 홍콩 사천 요리 전문 레스토랑의 수셰프로, 최근 한 요리 프로그램에서 극찬을 받은 '동파육 만두'를 팝업 스토어 형태로 선보여 '만두 오픈런'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은영 마라마파두부덮밥'은 박 셰프의 사천 요리 비법을 담아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을 자랑한다.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과 두반장의 풍미가 어우러져 밥과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분야의 스타 셰프들과 협업해 PB 브랜드 '세븐셀렉트'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크림 달인' 임훈 셰프와 협업한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은 누적 판매량 250만 개를 돌파했으며, 일식 스타 셰프 정호영과 함께 출시한 우동 2종도 꾸준히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박진희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담당MD는 “연초부터 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외식 지출을 줄이려 하는 움직임이 있다보니 스타셰프 요리를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편의점표 스타셰프 콜라보 상품들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며 “명품 등 고가의 상품을 비슷한 대체품으로 구매하는 소비 트렌드인 ‘듀프소비’가 유통 전 분야에 만연한 만큼 스타셰프 메뉴를 간편식으로 대체해 이용하는 콜라보 상품에 대한 높은 수요도 이러한 흐름의 하나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이효정 기자 a94013283@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