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5125억 원 규모 송전 공사 연속 수주

2025.02.17 14:39:08

후마이지·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 수주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형 송전 공사를 잇따라 따내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전력청(SEC)이 발주한 ‘태양광 발전 연계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디나와 젯다 지역에서 각각 진행되며, 총 공사금액은 약 3억 8900만 달러(한화 약 5125억 원) 규모다.

   
메디나 지역에 구축하는 ‘후마이지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내륙의 후마이지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디나 인근의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311km의 송전선로다.

   
젯다 지역에 건설하는 ‘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해안 쿨리스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카 인근의 기존 전력선로를 연결하는 180km의 송전선로로, 두 프로젝트 모두 2027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공사는 사우디 서부 전력청이 초청한 제한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50여 년간 40건의 사우디 송전선로 건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역시 설계·구매·시공(EPC)을 포함한 턴키 방식으로 수주했다.


사우디 정부는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하며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본격화하며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이에 따른 전력망 확충 사업이 지속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연결이 사우디 에너지 시장 재편의 핵심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적기에 완수하여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건설 분야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우수한 해외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K-전력망 건설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시대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오다경 기자 omotaan@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