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오는 19일부터 ‘라이트 잡(Light job)’ 사업에 참여사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라이트 잡’은 도의 새로운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명으로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Light) 베이비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재조명(Light)되는 일자리’라는 뜻이다.
올해 사업 시행을 위해 확보한 도비는 62억 8000만 원이다.
베이비부머는 주 24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근무하며 4대 보험과 각종 직무·소양 교육, 안전한 근로 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다.
해당 일자리에 50세 이상 65세 미만의 도민을 채용하는 기업의 경우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의 안전망 소요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잡아바어플라이 통합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 내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예산 소진 시 선착순 마감된다.
라이트 잡 근로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머는 다음 달 5일부터 ▲당근마켓 ▲잡아바어플라이 ▲고용24 플랫폼을 통해 참여기업의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일자리재단과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의 직업 상담가가 기업과 베이비부머 간 빠르고 효율적인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약 49세라는 가장 빠른 연령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다. 중장년층 일자리 문제 해결은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라고 말했다.
또 “기존 전일제 위주의 일자리 지원 방식과 차별화된 새로운 시도로 민간 영역에서 중장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확대하고 계속 고용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라이트 잡 사업에 대한 기업 사전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기업 365개사가 라이트 잡 직무에 약 950명의 베이비부머 채용 의사를 밝혔다.
도는 오는 19일 ‘도-당근마켓-경기경영자총협회-노사발전재단-도일자리재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베이비부머가 함께 중장년 일자리 해법을 모색하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