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19대 이사장 후보, 장재진 오리엔트 그룹 회장

2025.02.19 09:12:51

"산업단지의 미래, 혁신과 성장으로…융복합단지 정착으로 가치 상승 이끈다"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이 오는 20일 새롭게 선출된다. 현재 37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성남산단은 수도권 인근 최적의 입지로 다양한 업종이 어우러져 성남 발전을 이끌어왔다.

 

관리공단은 입주 기업과 함께 기업의 애로사항과 발전 방향을 시와 함께 논의하고, 각종 정책 지원을 건의·실행하는 기관이다. 하이테크밸리로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장재진 오리엔트그룹 회장도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 성남 토종 기업으로 산단과 함께해 온 오리엔트는 시계 산업에서 이제는 '실험동물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며 다양한 기업군을 이루고 있다.

 

가진 것을 개혁하고 ‘새로운 것’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한 오리엔트 그룹 중심에는 이번 산단 이사장으로 출마한 장재진 회장이 있었다.

 

 

◇창업부터 글로벌 확장까지… 산업 발전을 위한 노력

 

장재진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자수성가한 기업가로 알려졌다. 1980년대 학창 시절 배움을 뒤로하고 리비아에서 근로자로 생활하며 목돈을 모았다. 모은 돈을 가족들에게 희사하곤 대학에 진학 낮과 밤, 거의 모든 시간을 학교에서 공부하고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마쳤다.

 

장 회장은 안정적인 취업보다 사업을 택했다. 지금도 도전을 즐기는 그는, 아이템을 위해 교보문고를 자주 찾았다. 한켠에서 발견한 ‘실험동물’과 관련한 서적은 장 회장을 서울대 수의학과로 이끌었고, “운명처럼” 실험동물 바이오 산업이라는 당시에는 한국에서 용어조차 낯선 사업에 도전하게 만들었다.

 

실험동물 바이오 산업은 제약 산업과 의학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초 산업이었다. 그것도 단순한 실험동물이 아닌 유전적으로 하이퀄리티를 보장하는 실험동물은 당시 한국보다 앞섰던 일본에게도 어려운 과제였다.

 

준비와 시장조사를 마친 후, 장 회장은 1997년 보건복지부에 사업을 제안한다. 그리고, 국가 보건복지부 신약개발 자금 1호로 가평에 사육센터를 짓는다. 당시 세계 최고였던 촬스리브와 기술 제휴를 통해 국제 표준 실험동물을 만들어 공급한다.

 

현재 오리엔트 그룹과 장 회장은 과학기술진보장 수상, 이후 오리엔트, 오리엔트바이오, 오리엔트시계, 오리엔트전자, 오리엔트정공, 오리엔트제니아, 캄보디아 오리엔트 캄, 인도 하이라스코, 미국 텍사스 등에 이르는 15 개사 기업군으로 글로벌 시장을 누비고 있다. 장 회장은 뚝심과 도전으로 " 국내 바이오산업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있다" 평가받는 기업인으로 성과를 이뤘다.

 

 

◇성남산업단지의 새로운 도약, 글로벌 산업 중심지로

 

일생을 도전해 온 장재진 회장에게 성남산업단지는 단순한 공단이 아니다. 자신이 성장해 온 터전으로 장 회장은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현재 성남산업단지에는 37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지만, 직원 구인난과 노후된 환경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AI와 휴먼노이드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고, 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혁신적인 산업단지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산업단지의 밸류업 전략을 제시하며, 현재 일반공업지역을 "단순한 공장 밀집 지역이 아닌, 준공업지역 으로 용도를 전환하여 호텔과 문화 공간, 유통 시설을 갖춘 복합 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성남시의 지방세 수입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과 주민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온 장 회장은 서울대 고액 기부자로서 연구시설을 기부, 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 군사학회 부회장, 법무부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왔다. 또한, 독거노인을 위한 김장 기부, 장병 전력 강화 훈련 지원, 국제백신연구소 후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장 회장은 “산업단지 이사장은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자리”라며 “성남산업단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산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김정기 기자 papago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