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베이비부머 일자리가 대한민국 경제의 사활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도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 경기베이비부머라이트잡센터에서 ▲(주)당근마켓 ▲경기경영자총협회 ▲경기노사발전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과 ‘베이비부머 라이트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중장년 일자리 해법을 모색하는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베이비부머과는 대한민국에서 경기도밖에 없다. 청년일자리와 노인일자리에는 정책이 많이 집중돼 있지만 베이비부머 민간 일자리는 사각지대”라고 말했다.
이어 “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각오로 일 해왔다”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베이비부머)에 대해 도는 과도 만들고 예산도 계속 늘려서 여기까지 왔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이 하기 힘든 부분에서 공공과 재정이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부머가 즐겁게 인생을 영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의 사업이 많이 알려져서 부흥하고 대한민국에서 본이 되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했다.
도는 베이비부머 라이트잡(Light Job)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라이트 잡은 ‘일의 무게는 가볍고(light), 베이비부머·기업의 가치는 빛나는(light) 일자리’라는 의미다.
풀타임 근무보다 일의 무게가 가벼워 부담 없이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고, 경험과 전문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적합하다.
도는 올해 도비 62억 8000만 원을 확보해 도내 4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층 2000명에게 4대 보험과 교육 등 사회안전망이 보장된 유연한 일자리(주24시간~주35시간)를 지원한다.
채용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이날 협약에 따라 도내 거주 중장년층은 당근, 잡아바, 고용24 등 지역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일자리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도일자리재단과 노사발전재단 경기중장년내일센터의 일자리 전문 상담 지원으로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도 있다.
경기경영자총협회는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중장년층 일자리 확대를 위한 기업 홍보와 데이터베이스(DB) 제공 등에 적극 협력한다.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 이어 도내 중장년과 중소·소셜벤처 기업, 시군 중장년센터 및 행복캠퍼스 관계자 등과 ‘중장년 일자리 해법찾기’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타운홀미팅에는 주된 일자리 은퇴 후 재취업하거나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중장년을 채용한 소셜벤처 및 IT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베이비부머 참석자들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랫폼, 정년퇴직 후 재사회화 교육, 중장년 직업능력훈련 및 맞춤형 지원사업 확대 등을 요구했다.
도는 올해 베이비부머 라이트잡과 함께 베이비부머 인턴십, 베이비부머 인턴캠프 등 3대 핵심 사업을 추진해 중장년층에게 인생 후반기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