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계체전] 스노보드 자매 신지율·신지온, "같은 길을 걸으며 경험을 나누는 것이 큰 힘"

2025.02.21 20:28:24 11면

"같이 올림픽 무대에서 서는 것이 목표"

 

"우리는 함께 성장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는 존재예요" 

 

20일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여자 15세 이하부와 여자 12세 이하부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스노보드 자매 신지율(파주 동패중)과 신지온(파주 운광초)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서로를 향한 애정과 목표를 밝혔다. 

 

신지율은 이어진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여자 15세 이하 경기서도 57.66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 동메달을 추가했다.

 

신지율은 이번 우승으로 4회 연속 정상에 올랐고 신지온 역시 작년 동메달에 이어 올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경기 직후 같이 금메달을 따게 된 소감을 묻자 신지율은 "서로의 노력을 축하하며 기쁨을 나눴다"며 함께한 노력의 가치를 되새겼다.

 

또 같은 종목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큰 장점이지만, 경쟁해야 한다는 점은 피할 수 없는 부담"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신지온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만큼 더욱 값진 순간이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언니와 함께 더 높은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감독인 아버지 신명수 씨와 선수 출신 어머니 이현애 씨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보드를 접한 두 자매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본격적으로 대회에 출전하기 시작했다.

 

두 자매의 활약을 지켜본 어머니 이현애 씨는 "큰 기대 없이 대회에 임했는데 두 딸이 나란히 금메달을 따서 놀랐다. 특히 신지율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했는데 운이 따라줬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신지율은 "부모님이 선수 출신이라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다른 부모님들보다 세밀하게 훈련을 관리해주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신지온 역시 "부모님의 가르침 덕분에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부모님께 감사를 표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류초원 수습기자 chowon@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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