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 광화문 일대를 매운 尹 지지자들

2025.03.01 15:54:53

자유통일당 尹 탄핵 반대 집회 주최측 추산 500만
탄핵 반대 구호 외치며 성토하기도…청년층도 참여

 

"대통령 탄핵은 우리 손으로 막겠습니다"

 

1일 서울 광화문 일대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주축으로 한 자유통일당의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몰려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은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을 선포한 3·1절로, 매년 광화문 일대에서 각종 집회가 벌어지는 날이다. 올해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거리로 나서면서 주최측 추산 500만 명의 인파가 모였다. 경찰 비공식 추산은 약 4만 5000명이다.

 

 

집회는 오전 11시쯤 사전집회를 시작으로 오후 1시쯤부터 무대에 선 각종 단체들의 시국선언으로 시작됐다.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은 현재 주류 언론이 가짜 뉴스로 여론을 호도한다며 "정직하고 애국적인 스카이데일리와 같은 매채가 많다. 가짜 뉴스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동하는애국청년연합은 "우리 청년들은 계몽됐고 나라를 지키는 애국자들은 이곳 어르신들이란 것을 깨달았다"며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악과 공산주의와 싸우고 부정선거를 밝혀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설파했다.


인파는 동화면세점에서 서울시청역 6번출구까지 약 600m에 달하는 거리를 가득 매웠다. 참가자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다. 이들은 양 손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더불어공산당은 물러나라", "윤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70~80대 고령층 참가자 중에는 해병이나 육군 특수부대 군복을 입고 "중공을 몰아내자"고 성토하기도 했다.

 

 

곳곳에서는 전 목사가 주도하는 자유마을 참여자 모집과 대통령 탄핵 반대 서명운동 등도 진행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특히 청계광장 인근에는 윤 대통령 입간판이 설치돼 많은 참가자들이 대통령과 기념사진을 찍듯 촬영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가한 고순영 씨(64)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공산당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인해 위태롭다"며 "윤 대통령을 우리의 손으로 구해 자유를 지키고자 집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의용 씨(82)는 "전 국민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헌법재판소는 이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북한에 복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윤 대통령의 탄핵은 반드시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에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층도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 박희성 씨(72)는 "젊은 친구들이 집회에서 우리와 같은 목소리를 내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고 기특하다"며 "앞으로도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많은 청년들이 앞장서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박진석 기자 kgsociet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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