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기 의장, 박세일 사퇴 `고심'

2005.03.14 00:00:00

김원기 국회의장이 한나라당 박세일 전 정책위의장의 국회의원직 사퇴서 수리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15일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박 의원을 면담하고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배경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눈 뒤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나 박 의원은 거듭 사퇴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어 수리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는 국회 회기중인 경우 본회의 의결로, 비회기중일 땐 국회의장의 결재로 처리된다.
김 의장이 박 의원의 사퇴서 수리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비례대표의 경우 사퇴서가 수리되면 자동적으로 의원직이 박탈되는 마당에 박 의원이 사퇴서를 제출한 배경과 이유를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관련 김기만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14일 “김 의장이 박 의원을 만나 면담한 후 판단할 것”이라며 “우선 진의 파악이 우선”이라 말했다.
특히 김 의장이 고심하는 또다른 이유중 하나는 한나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여전히 박 의원의 사퇴를 강력하게 만류하는 상황에서, 굳이 김 의장이 서둘러 의원직 사퇴서를 수리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
박남주기자 pn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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