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가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국내 최초 AI 스타디움을 선보이며 AI 브랜드 'K intelligence'와 연계한 다채로운 기술과 공연으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기 시작 15분 전, 축구장 조명 사이로 드론 350대가 떠올라 불꽃으로 'K intelligence'(KT AI 브랜드) 문구를 그려냈다.
이어 양쪽 폴에서 출발한 야구공 모형이 전광판을 가로질러 홈플레이트로 향하는 '라인 로켓' 시구가 펼쳐지며 정규리그 개막을 알렸다.

3루 외야에는 AI 전광판이 설치됐다. 이 전광판은 선수 소개, 아나운서 멘트 등을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AI 번역', 외국인 선수가 직접 말하는 듯한 'AI 휴먼' 서비스, 관중 혼잡도를 알려주는 'AI CCTV' 기능 등을 탑재했다
KT는 AI 콘텐츠를 개막전에 한정하지 않고 시즌 내내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관람 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스피커를 전면 교체해 음향을 강화했고, 5층 스카이존 응원석도 확대 운영한다. 외야 잔디 자유석은 노후화된 천연잔디를 인조잔디로 교체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시즌 한시 운영했던 '위즈테라스'는 올해 프리미엄 이벤트 존으로 전기간 운영되며 맥주 무제한, 음식 패키지, 가든 스피커, 워터캐논 등의 이벤트도 마련됐다.
2층 F&B 구역은 '수원 맛집 스트리트'로 탈바꿈했다. 본수원갈비, 오늘의초밥 등 수원 대표 맛집이 입점했으며, 기존 매장은 확장 또는 이동해 동선을 개선했다.
팀 스토어도 확장됐다. 마킹존과 어웨이 매장을 외부로 이동해 공간을 확보했으며, 2층에는 팬 맞춤형 커스텀 매장 '와펜샵'을 새롭게 열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