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5 안성시 연간축제일정 홍보물. (사진=안성시 제공)
안성시가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계절별 주요 축제 일정을 공개했다.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사계절 문화축제 도시’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테마의 지역축제가 연중 개최된다.
안성시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시민 중심의 생활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한 금석천에서 열리는 ‘벚꽃버스킹’을 시작으로 ‘안성문화장 페스타:팝콘라이브’, ‘신활력 활활 페스티벌’이 안성천변에서 펼쳐진다. 5월에는 안성맞춤랜드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어린이날 행사’, ‘산내들 푸른안성 환경축제’가 시민 참여형 행사로 열린다. 또한, 공도읍의 ‘공도문화축제’와 금광면의 ‘금광호수 달빛축제’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여름에는 ‘안성문화장 페스타’와 더불어 전국 청년 공예인들이 참여하는 ‘청년공예페스타’가 개최되며, 다양한 예술가들이 한데 모여 창작의 장을 펼친다.
가을철에는 안성의 대표 특산물인 포도를 주제로 한 ‘안성맞춤포도축제’를 비롯해, ‘삼죽면 국사봉문화축제’, ‘일죽 청미음악회’, ‘죽주대고려문화축제’ 등이 지역 곳곳에서 개최된다. 특히,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축제’는 안성의 대표 축제로, 전통 연희와 현대적인 문화공연이 어우러진다. 같은 시기, 조선시대 3대 장터 중 하나였던 안성장을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전국유람@안성문화장 페스타’, ‘동아시아 전통연희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돼 문화적 볼거리를 더한다.
겨울에는 국내외 공예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동아시아 핸드메이드 축제’와 ‘글로컬 문화교류장’이 개최되며, 12월에는 두메호수 일원에서 ‘안성 동막골 빙어축제’가 열려 겨울철 여가 문화를 활성화한다.
안성시는 이 같은 축제를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권 내에서 편리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슬세권’(슬리퍼 차림으로도 누릴 수 있는 생활 문화권) 기반을 구축해, 시민 중심의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안성시는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며 “2025년 축제를 통해 안성의 문화 역량을 널리 알리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