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수면무호흡증 있다면 일반내시경으로 건강관리하세요.

2025.04.11 10:47:51

수면무호흡증 환자, 기도 폐쇄, 저산소증 위험 매우 높아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되어 호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주간 졸림, 집중력 저하, 피로 등 여러 증상은 물론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기도 폐쇄가 쉽게 발생할 수 있어 수면 위내시경 검사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 수면내시경 전 수면무호흡증 확인

 

내시경검사를 받는 일반인 중에는 자신에게 수면무호흡 증상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다. 이럴 경우 대표적인 증상 등을 문진을 통해 파악하고, 문진 등으로 확인이 어려울 땐 내시경검사 시행 전에 내시경으로 구강과 혀뿌리 등을 확인해 수면무호흡증의 정도를 파악하면 도움이 된다.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수면 위내시경을 시행해야만 할 경우 고려 사항으로는 고령, 비만, 두꺼운 목둘레, 혀뿌리 비대 등 기도 폐쇄를 악화할 수 있는 인자 등이 있다.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 결과를 분석하여, 문진 시 수면무호흡증의 중증도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역류성식도염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 중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고 이를 흡인할 위험이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8시간 금식 시간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특히 기도 폐쇄·흡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식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며 필요시 위장관 운동 촉진제를 사용해 위 배출을 촉진시켜야 한다.

 

수면유도제를 선택할 때는 프로포폴(Propofol)이 진정 효과가 빠르지만 호흡 억제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하며, 미다졸람(Midazolam)은 진정 효과는 있으나 기도 이완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기도 폐쇄와 저산소증에 주의

 

내시경검사가 시작되면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를 유지해 기도의 자연스러운 개방을 유도하며 턱 밀기 또는 하악 전진법으로 기도 폐쇄를 방지한다. 수면유도제는 천천히 적정 용량만큼 투여하면되 기도 상태에 따라 조절해야 하며 산소 공급·기도 확보 준비를 위해 산소포화도(SaO2), 심박수, 호흡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야 한다.

 

필요시 산소를 공급해 저산소증을 예방한다. 산소포화도가 90% 이하로 떨어지면 즉시 산소 공급을 강화하며 기도가 완전히 폐쇄되면 기도 확보 장비를 사용하여 기도를 열어준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저산소증이나 호흡정지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응급 상황 발생 시 기도 확보·소생술이 필요하므로 기도삽관 또는 기관 내 튜브 삽입이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 장비를 준비해야 한다.

 

수면 위내시경 후에는 진정제의 효과가 사라질 때까지 회복실에서 산소포화도와 호흡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저산소증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즉시 산소 공급을 강화하고 필요시 응급 대처를 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에게 수면내시경을 시행할 때는 일반 환자에 비해 기도 폐쇄나 저산소증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철저한 사전 평가, 약물 선택과 용량 조절,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기도 확보 장비 준비, 응급 대처 계획이 필수적이며 가급적 수면내시경보다는 일반내시경을 권유해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우경오 기자 ruddhp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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