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글로벌 인재 성장을 돕기 위해 국제교류 협력을 확대해나간다. 다른 나라의 학생들과 직접 교류하며 언어적 지식과 문화를 나눠 세계시민 의식 함양을 돕는다.
13일 성남시 성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뉴욕 BSGE 중등학교의 방문 국제교류가 진행됐다.
이날 뉴욕 BSGE 중등학교 학생 30명은 성남외고를 방문해 수학과 영어 과목의 수업을 함께 듣고 체육 활동을 하며 함께 점심시간을 보내는 등 성남외고 학생들의 일과를 함께했다.
오전 진행된 수학, 영어 수업에서는 성남외고 교사와 BSGE 중등학교 교사의 협력 팀 티칭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사인-코사인 법칙'을 이용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고 다문화 사회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문화교류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진행된 체육 수업에서는 한국 전통놀이와 스포츠를 연계한 활동이 이어졌다. 성남외고 학생들은 BSGE 중등학교 학생들에게 직접 투호와 비석치기, 딱지치기, 제기 등을 알려 주며 즐거운 신체 활동 시간을 보냈다.
성남외고 2학년 최가연 학생(18)은 "지난해에도 싱가포르, 일본과 국제교류를 했었는데 올해는 미국 학생들과 다양한 수업을 하게 돼 기대가 컸다"며 "다른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언어가 잘 통해 신기하다. 앞으로도 국제교류가 확대돼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은 성남외고의 '학교자율선택급식'을 경험하기도 했다. BSGE 중등학교 학생 30명은 자신이 먹을 음식을 직접 식판에 담아 성남외고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오는 29일에는 성남외고 2학년 학생들이 직접 미국 뉴욕 BSGE 중등학교에 방문해 국제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성남외고에서 진행된 국제교류는 성남교육지원청의 '글로벌 프렌즈'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성남교육지원청은 '국제교류협력 중심 교육지원청'으로 학생 대상 국제교류를 활발히 운영하는 교육지원청 중 한 곳이다.
앞서 성남교육지원청은 태국 마하사라캄 부속초교와 위례한빛초등학교의 국제교류를 진행하기도 했다.
위례한빛초 6학년 김주은 학생(13)은 "국제교류를 통해 태국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고 집에 가 저녁을 먹기도 했다"며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서로를 정말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떠올렸다.
미국 벨뷰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한 성남교육지원청은 올해 특색 과제를 국제교류 활성화로 설정하고 성남외고 외에도 교육 섹터별 국제교류협력을 활성화, 국제 교육개발지원 확대 등 협력을 위한 실천을 이어갈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