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고령군과 손잡고 딸기·수박 등 500개 농가 신규 매입 나선다

2025.04.16 13:42:08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로켓프레시 입점 기대


쿠팡이 경북 고령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농가 500곳과 협력해 딸기, 수박, 멜론 등 농특산물의 신규 매입과 로켓프레시 입점 확대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판로 개척과 농가 소득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의 일환이다.


16일 쿠팡은 서울 본사에서 고령군과 지역 농특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성한 쿠팡 로켓프레시 본부장, 정희용 국회의원, 이남철 고령군수 등이 참석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와 소비자를 잇는 유통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쿠팡은 고령군 내 약 500개 농가와 협력해 딸기, 우곡 그린수박, 멜론 등 주요 농산물을 신규 매입하고, 로켓프레시를 포함한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국 소비자에게 직배송할 계획이다.

 

고령 딸기는 큰 일교차와 친환경 재배 방식으로 당도와 안전성을 모두 갖춘 품목으로 꼽히며, 우곡 그린수박은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여름철 인기 과일로 자리매김했다. 고령 멜론은 진한 향과 탁월한 식감으로 프리미엄 과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고령군은 최근 인구와 농가 수의 감소로 지역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3년 기준 고령군 총인구는 약 3만 명이며, 농가는 2010년대 초반 3000여 곳에서 2023년 기준 약 2000여 곳으로 줄었다. 이에 쿠팡과 고령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희용 의원은 “이번 협약은 고령군 농가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민관이 협력해 농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농촌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쿠팡과의 협력이 고령군 농업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특산물을 발굴하고 유통 채널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한 본부장은 “지역 농가와의 상생은 쿠팡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전국 고객에게 소개하고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쿠팡은 고령군 외에도 금산군, 남해군, 성주군 등 지자체와 연계한 농특산물 판매를 확대해왔다. 2021년 대비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의 특산물 매입량은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온라인 유통 기반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박희상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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