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아이스하키 남자 18세 이하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디비전1 그룹A(2부 리그) 승격 가능성을 이어갔다.
심의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열린 2025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B(3부 리그) 3차전에서 일본을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3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승점 6을 확보하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날 한국은 25개의 슈팅으로 3골을 넣은 반면, 일본은 33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2골에 그쳤다. 골리 박정수(경기고)는 일본의 33개 슈팅 중 31개를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한국은 1피리어드 4분 30초, 김범수(경기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10분 뒤 미우라 휴가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권률(경복고)이 곧바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피리어드 7분 19초, 다시 미우라에게 실점하며 승부는 2-2, 원점이 됐다.
팽팽하던 흐름은 3피리어드에서 갈렸다. 김치우(경기고)가 12분 16초, 함가빈(경기고)과 노의준(경복고)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골을 기록, 한국은 3-2로 승리했다.
한편 대표팀은 2022년 디비전2 그룹A 우승으로 디비전1 그룹B로 승격했으며, 이후 2023년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