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가 '상언'(上言)과 '격쟁'(擊錚) 제도로 백성이 왕에게 직접 민원을 제기하도록 허했던 정조대왕의 뜻을 이어간다.
1일 시는 백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어려움을 꼼꼼하게 살폈던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계승해 이날부터 오는 8월 11일까지 '폭싹 담았수다!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민원, 제안, 고충, 건의 등을 자유롭게 작성해 시청과 4개 구청,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시민의 민원함에 넣을 수 있다. 새빛톡톡 '신청접수' 게시판에서 시민의 민원함을 검색해 신청해도 된다.
시는 접수한 민원 내용을 매일 확인하고, 분류해 처리 담당 부서를 지정한다. 민원 처리 실·국·소장, 구청장, 동장 책임제를 운용해 담당 부서가 민원을 제기한 시민에게 처리 결과를 안내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정조대왕의 마음으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며 "100일 동안 시민의 민원함에 들어온 민원을 신속하고 집중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