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기환송된 이재명, ‘경청투어’ 예정대로 소화

2025.05.01 20:51:20

대법원, 李 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취지 파기환송
이재명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히 나아갈 것”
‘접경·동해안·단양팔경’ 벨트 투어…전부 국힘 지역구
각 투어 후 맞춤형 정책도 발표할 예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대위 출범 후 첫 공식 일정부터 ‘사법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는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예정대로 소화한다.

 

대법원은 1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했다. 앞서 서울고법이 무죄를 선고한 지 36일 만이자 대법원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한 지 9일만이다.

 

이 후보는 이같은 결과를 접하고 SNS에 “국민의 삶을 결정하는 일은 정치가 하는 것도, 사법부가 하는 것도 아니다. 결국 국민이 한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당당하게 나아가겠다”고 짧은 입장을 밝힌 뒤 대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경기 북부로 이동했다.

 

골목골목 경청투어 첫 번째 일정은 도내 ‘접경벨트’ 지역인 포천과 연천에서 시작했다. 포천·연천은 도내에서 특히 민주당의 지지세가 약한 곳으로 꼽힌다.

 

직전 총선에서 민주당은 60개 지역구 중 53곳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뤘으나 포천(김용태)과 연천(김성원)은 국민의힘이 당선됐다. 추후 투어 예정지는 모두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다.

 

선대위 관계자는 “평소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 후보의 지론대로 접경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에 민심을 청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일에는 강원도 접경벨트인 철원·화천·인재·고성 지역의 전통시장과 상가를 방문해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활적 고충완화·경제회복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다.

 

이어 3일에는 ‘동해안벨트’인 강원도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을 차례로 찾는다. 동해안벨트를 따라 이동하며 지역 명소와 시장, 식당 등을 방문해 강원도민의 목소리를 청취한 뒤 어촌 활성화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4일에는 ‘단양팔경벨트’로 이동한다. 경북 영주에서 출발해 예천·영월·제천을 순수대로 방문해 경청투어를 실시하고 경제 위기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정책을 발표한 뒤 1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마무리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한별 기자 hbkim@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