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해경이 어선에서 쓰러진 선장과 갯벌에 고립된 레저보트 승선원을 신속하게 구조했다. .
7일 평택해양경찰서는 지난 6일 두 건의 해상 사고에서 응급환자와 고립자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오후 5시 40분쯤 인천 옹진군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의 50대 선장 A씨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평소 뇌졸중을 앓던 A씨를 위해 평택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그를 함정으로 옮겼다.
이어 해경 중부청 헬기를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의식이 약하고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쯤 화성시 제부도 인근에서 0.41t 레저보트가 갯벌에 좌초됐다는 신고가 평택해경에 접수됐다.
보트에는 3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2명은 자력으로 대피해 평택해경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기울어진 보트에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고립된 1명을 발견하고, 얕은 수심용 구조장비로 안전하게 구출했다.
이후 오후 7시 40분쯤 고무보트를 이용해 좌초된 보트를 예인했다.
구조된 승선자는 전곡항에서 시운전 중 배터리 방전으로 보트가 갯벌에 밀려왔다고 진술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레저보트 출항 전 점검과 물때 확인이 필수"라며 "위급 상황에서는 주저하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