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세 김언연 어르신이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에 기부했다.
14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이날 김 어르신이 자신의 딸과 함께 경북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510만 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기탁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의 긴급 구호와 생계 지원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고령의 나이에도 직접 적십자사를 방문한 김 어르신은 "뉴스에서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분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딸 정미선 씨는 "어머니께서는 늘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시는 분"이라며 "이번에도 꼭 직접 전달하고 싶다는 강한 뜻을 보여 함께 오게 됐다"고 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관계자는 "94세의 연세에도 손수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 준 김 어르신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소중한 성금은 꼭 필요한 분들에게 빠짐없이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