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글로벌 출판사 와일리와 제휴…해외 원서 5만 종 로켓배송

2025.05.15 09:11:57

6월부터 와우회원 대상 무료배송∙무료반품 혜택 적용
전문 학술도서 직거래…전국 물류망 활용해 시장 확대 기대


쿠팡이 글로벌 학술 출판사 와일리와 손잡고 전문 해외 원서 5만여 종을 로켓배송으로 제공한다. 국내 전자상거래 기업이 와일리와 직접 제휴를 맺고 대규모 직매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쿠팡은 지난 14일 서울 잠실 본사에서 글로벌 학술 출판사 와일리(WILEY)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은 와일리의 해외 전문 도서를 국내 시장에 빠르게 공급하고, 와우회원 대상 로켓배송∙무료반품∙캐시 적립 등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와일리는 1807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 학술 출판사로, 과학·기술·의학(STEM) 분야와 교과서·저널 출판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 ‘퍼블리셔 위클리’가 선정한 글로벌 10대 출판사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협약식에는 쿠팡 웨인 리 리테일 전무, 와일리 아시아 초멩 탄 시니어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한국의 교육기관, 연구소 등에서 요구되는 고품질 전문 도서를 쿠팡의 전국 물류망을 통해 신속히 공급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쿠팡은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와일리 도서 5만여 종에 대해 로켓배송을 적용하며, 올해 안으로 순차적 직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인문, 예술, 자기계발, 경제, 참고서 중심의 도서 셀렉션을 넘어 전문 학술도서까지 배송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웨인 리 쿠팡 전무는 “이번 협업으로 고객들이 찾는 모든 분야의 도서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도서 상품군을 지속 확장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초멩 탄 와일리 디렉터는 “쿠팡의 배송 인프라를 통해 와일리의 고품질 도서를 더 많은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의 전문 도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우회원은 와일리 원서를 한 권만 구매해도 무료배송과 무료반품이 가능하며, 최대 5%의 쿠팡캐시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기자 ]

박희상 기자 a9401328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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