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문화재단이 창작뮤지컬 공모 ‘스테이지업’의 2025년 수상작 4편을 발표했다. 기획개발 과정 고도화와 더불어, 해외 진출 시 격려금 지급 등 맞춤형 지원이 확대됐다.
15일 CJ그룹의 사회공헌재단 CJ문화재단은 15일 창작뮤지컬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의 2025년 수상작 4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작품은 △‘비상’(서정 작, 이삭 작곡) △‘스타워커스’(송다영 작, 김예지 작곡) △‘아! 경숙씨!’(변지민 작·작곡) △‘AH, MEN!’(전동민 작, 이다솜 작곡)이다. 이번 수상작들은 산업화 시기의 사회갈등, 여성 천문학자의 성장, 고전 모티브 로맨스, 대형참사 유가족 연대 등 다양한 사회적 서사를 담았다.
이번 공모는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로 접수받아 2단계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수상 팀에게는 창작지원금과 함께 전담 PD가 매칭돼 워크숍, 리딩, 컨설팅 등 기획개발 단계 전반에 걸친 지원이 제공된다.
CJ문화재단은 올해부터 수상 작품 수를 기존 3편에서 4편으로 확대했고, 비즈매칭 성사를 위한 전문가 자문도 강화했다. 특히 제작사와의 본공연 계약 체결 또는 해외 진출이 이뤄질 경우, 후속지원금과 별도 격려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CJ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스테이지업’을 통해 신인 뮤지컬 창작자와 작품을 발굴해 왔다. 지금까지 총 73편이 리딩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고, 이 중 ‘여신님이 보고계셔’, ‘풍월주’, ‘홍련’, ‘라흐 헤스트’ 등 24편이 본공연으로 확장됐다.
특히 ‘라흐 헤스트’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 극본상, 음악상 3관왕을 수상했고, ‘홍련’은 올해 제9회 어워즈에서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은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중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뮤지컬 창작자 지원은 콘텐츠 육성뿐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공연 생태계가 건강하게 조성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