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오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경선에서 김 후보에게 패했던 한 전 대표는 이날 SNS에 “김 후보께서 개인적 의리를 중시하는 분인 것은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에게 “계엄 반대(이미 지난 12월 말 당차원의 계엄에 대한 사과는 있었으니, 지금은 계엄으로 인한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가 핵심)”를 지적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을 요구했다.
또 “자유통일당 등 극단세력과의 선 긋기 문제에서 공적인 대의가 아니라 개인적 의리에 치우치는 것은 공적인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닐뿐더러, 다 떠나서 위험하고 무능한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헌납하는 지름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오는 18일 대통령 후보 토론 이전에 김 후보께서 결단해주셔야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며 “그 이후면 늦는다.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고언 드린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결단하지 않으셔도 저는 이재명 민주당과 힘을 다해 싸울 것이지만, 결단 않으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